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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조화/해외2018_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 한달살기] 치앙마이 금요 이슬람 마켓, 과일+먹거리

by 소풍on밍 201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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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날, 금요 이슬람마켓을 다녀왔다. 오전 5시부터 시작해서 10시경이면 파장분위기라고 해서 아침 일찍 부터 출발했다.

알람을 6시에 맞추었으나 못 일어나고 6시 30분으로 해도... 못 일어났다. 결국은 7시에 일어나서 30분간 준비하고 출발했다.


이동은 그랩으로 했으며 님만해민에서 출발했다. 

 주소는 아래로_

MASJID HIDAYATUL ISLAM BANHAW, Chiang Mai ’

이슬람사원 앞에서 열리는 마켓이다. 혹시나 해서 그랩기사분께 프라이데이 모닝 마켓이라고 이야기 했으나 모른다고 하셨다 ^^;;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하며 많은 마켓을 찾아 다녔다. 웬만한 마켓들을 두루 다닌 뒤  3주째가 되어서야 금요마켓에 온 것이다.

별로 기대가 없었다. 그래서 정보도 별로 찾아보지 않았다.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슬람사원앞에서 열린다고 해서 조용하다고 생각했던거 같다.)


다녀온 소감은 매우 만족했다. 싸고 맛있어서.


과일 가격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른 마켓들을 다녀봐도 과일을 저렇게 파는 곳은 드물었다. 와로롯시장에도 저렇게 무더기로 파는 곳은 별로 없었으며 가격도 더 비쌋던걸로 기억한다. 

편의성이 좋아서 자주 찾아가는 마야몰 지하 마트의 토마토 1키로 가격은 56바트정도였다. 이곳은 15바트 ! 한국돈으로 약 500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 




옆에 있는 귤은 25바트, 30바트, 35바트 이렇게 크기, 상태별로 가격이 달랐다. 

1키로에 25바트 하는 귤을 사려고 1키로만 달라고 하니, 2키로 사는건 어떠냐고 웃으시며 물어보셨다. 순간 당황했지만 그 상황이 재미있고 즐거웠다. 단호하게 “NO”라고 하기는 했지만. 

그 때 옆에 계신 분이 30바트 하는 귤을 먹어보라고 했다. 시식. 맛이 나쁘지 않아서 그걸로 결정하고 구매했다. 한국 귤에 비하면... 부족한 맛.

그 후 토마토도 1키로 15바트에 구매 완료. 

또 다른 과일가게를 둘러보았다. 이번에는 사과를 구매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 사과)

1개에 10바트 하는 제법 비싼 사과였다. 작았는데 색깔이 이뻤으며 겉에는 핑크레이디라고 적혀있었다. 

뭔지 모르는 것...

지나가다가 찍은 또 과일가게. 구매하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과일이 많아서 좋았다. 비록 망고는 제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노랗고 잘익은 것은 보이지 않앗다. 

두루두루 둘러봐도 과일가게가 많이 있고 저렴했다. 

지금까지 썬데이마켓이나 토요마켓, 원님만썬데이모닝마켓, 나나정글, 치대후문수요모닝마켓, 하비마켓, 러스틱마켓, 파머스마켓 등을 구경해봤지만 이렇게 과일을 많이 파는 마켓은 없었다. 항동시장도, 와로롯시장도 이렇지는 않았다. 그래서 또 구매했다. 

이번에는 바나나를 구매햇다. 데롱데롱 많이 달린게 35바트, 중자리가 20바트였다. 초록색 덜 익은건 더 저렴했다.

적당히 익은걸로 구매했는데 과일봉투를 많이 들고 있으니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 이렇게 과일쇼핑을 하게 될줄이야.

시장에 고산족 분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추우신지 털모자에 패딩을 입으신 분도 계셨다. 

(나는 반팔에 얇은 긴바지를 입었다.) 

그런데 입은 옷들의 색깔이 너무 이뻤다. 주황색, 핑크색, 초록색 등 포인트 느낌이 있었다. 가방은 화려해서 쉽게 못 맬거 같은, 손수 짠 듯한 것들이었다. 

지나가다가 수수부꾸미 같이 생긴 걸 사먹었다. 맛있다는 후기 글을 봤어서 한번 사먹어봤는데. 역시 사람말 믿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나나잎에 싸서 주는데 둘둘 말려있다. 

한입먹으면 달달한 깨 맛이 난다. 우리나라 깨 송편 먹는 맛이었다. 한개에 10바트. 저렴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사먹었다. 

이번에는 옥수수 전 같은 것이었다. 비주얼은 호떡이었는데 맛은 옥수수전이었다. 이것도 역시 바나나잎에 싸서 주는데 10바트였다. 

먹거리가 많은데 가격도 저렴해서 더욱 좋은 금요이슬람마켓.

맛있었다. 찹쌀 처럼 쫀득쫀득은 아닌. 

그리고 또 추천하는 도넛같은 바로 이것!

 쫄깃한 맛. 

검은 소스는 처음에 간장인줄 알았다. 

그런데 설탕은 녹인 아주 달달한 소스였다. 약간 약재의 맛도.

그냥 먹어도 괜찮았는데 찍어먹으니 맛의 완성을 느끼게 되었다.

한마디로 찹쌀도너츠. 

한 봉지 사면 소스랑 도너츠 4개 넣어준다. 가격은 10바트. 한국돈으로 340원정도라니...행복하다.

지나가다가 엄청나서 찍었다. 강남콩이 엄청 길게 데롱데롱.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맛있다는 미얀마식 김치도 구매했다. 갓김치 맛이 난다. 태국에서 밥 반찬 구하기 정말 무지무지 힘들었는데 빛 같은 존재였다. 

매번 햄이랑만 먹었는데 이제는 햄 + 김치가 되었다. 혹시 몰라서 작은 봉지로 사왔으며 가격은 20바트였다. 


다른 마트와 다르게 이쁜 의류나 도자기, 우드제품이나 라탄제품들은 없었다. 

다만 간단한 먹거리, 과일, 고산족 분들이 가지고 와서 파는 옷, 오골계, 고기류 등이 있었다. 마켓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둘러볼만했다.


나는 과일 많고 김치 구하고 저렴하게 요기 떼우는 먹거리를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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