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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조화/국내2018_고창 우프여행3

국내 우프 (wwoof) 체험기 /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유기농 농장체험 “ 우프 (wwoof) 후기 ”2018년 10월 24일 ~ 11월 3일까지 국내 농가에서 경험한 우프 경험을 적은 글입니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질 즈음이었다. 유기농, 자연농이라는 용어를 듣고 소신껏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책 등을 통해 해외에서 우프 체험을 하며 그러한 가치를 배우는 모습을 보며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우프(wwoof)는 그 가치를 지속하고 있는 유기농가에서 6시간 정도의 노동을 제공하고 숙식을 해결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가장 먼저 해외 우프에 관심을 가졌다. 대부분의 후기들은 해외 우프체험이었으며 언어도 배우며 농사일도 돕고 주말 자유시간에는 여행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가 되지 않기에 금새 포기했다... 2018. 11. 17.
우프일기 - 2일째 친환경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가에 왔다. 아침6시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은 뒤 강아지, 돼지, 산양, 닭에게 먹이를 줬다. 특히 산양은 우리를 열고 방목해서 먹이를 먹게 했다. 풀 뜯어먹는 그 모습은 야생이었다. 잠시 후 소리를 지르니 우르르 우리로 들어왔다.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이었다. 그 뒤 목공일을 잠시 도와드리고 석류를 땄다. 친환경이라서 그런지... 잡풀도 너무 많았다; 어디가 길인지 모를정도였다. 마구 헤치며 수풀 사이에 매달려있는 갈라진 석류를 땄다. 그렇게 우프일과를 마치고 고창에 있는 ‘선운사’에 갔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 하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며 단풍을 즐겼다. 그러며 생각했다. ​ ​ 가축을 최대한 방사해서 키우는 모습. (길을 걷다 보면 새끼 돼.. 2018. 10. 26.
우프일기 - 3일째 ​​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아직 더 잘 수 있음에 감사하고 알람을 확인 후 6시에 일어났다. 묵고있는 방은 보일러가 없다. 전기장판의 따뜻한 온기가 미세하게나마 방에 퍼질만큼 작은 방이다. 이불 속에 있으면 등이 뜨끈해서 자주 몸을 뒤집게 된다. 씻을 때는 따뜻한 물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한다. 작은 온수기계가 물을 데워줘야지만 조금 사용할 수 있다. 기계가 허락해야지만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세게틀면 안된다. 너무 높은 온도로 올리면 안된다. 그러면 차단기가 내려간다. 다시 올리고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밖은 춥다. ​ 아침을 먹고 가축들 먹이를 준다. 매일 같은 일상이고 그 시간에 맞춰서 강아지와 고양이, 닭들이 울어댄다. 먹이를 담은 외발수레를 끌고 돼지와 닭이 있는 우리로 들어갔다... 201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