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올드타운 내에 한적한 도자기 가게 ‘Mengrai Kilns Rop’
도자기 종류도 다양하고 친절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도자기 가게.
치앙마이 한달살기 여행을 계획할 때 숙소를 잡은 것 빼고는 별로 알아보지 않았다.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 등은 잡지 한 권에 의지해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 있으면 그냥 들어가서 구경할 계획이었다. 치앙마이 여행이 열풍이어서 그런지 많은 가게들의 후기들이 있었다. 추천하는 여러곳을 다녀봤는데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그러다가 도자기를 구매할 목적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정보가 별로 없었다. 대부분 치앙마이에서 라탄제품과 법랑제품은 구매를 많이 하는데 도자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치앙마이 도자기 기술이 뛰어난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다른 나라의 도자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일이다.
그렇게 알아보다가 발견한 가게가 ‘Mengrai Kilns Rop’ 였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위치는 올드타운 수안 독 게이트 인근이다. 입구가 커서 들어가기 망설여졌으나 친절하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도자기가 무척 다양하고 많았다.
“어? 여기도 있네?” , “어? 여기도?” 를 연발하며 계속 구경을 했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직원분이 물을 건네주셨다.
내가 여행한 11월 치앙마이 낮기온은 33도였다. 무더운 날씨에 건네받은 냉수는 무척이나 감동이었다. 물건을 살지, 안살지 모르지만 매장을 방문한 손님 모두에게 냉수를 건네주는 것이었다. 그 친절함이 좋았다. 구경하는 동안에 외국인들이 종종 보였으나 넓은 규모에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내가 구매한 것은 그릇 5개였다. 밥그릇용으로 산 도자기는 110바트정도로 한국돈 약 3,800원 정도였다. 이곳제품들이 퀄리티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격은 저렴한 듯 싶었다.
물건을 계산하고 난 뒤 한적함이 좋아서 앉아있고 싶었다. 그래서 쉬었다가 가도 돼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5시에 문닫으니까 편하게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작은 호수가 있는 곳에 앉아서 휴식을 즐겼다.
치앙마이 지역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은 상태로 숙소를 잡았었다. 이렇게 차가 많고 높은 건물들이 많고 관광객이 많은 동네인지 몰랐다. 그러다가 올드타운 내에 이곳에 오니까 내가 생각한 치앙마이에 온 것 같았다. 내가 생각한 치앙마이는 초록초록한 곳이었다. 물론 잘 몰랐던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이곳에 오니까 너무 좋았다. 한적하고 조용하고 초록초록하고. 한번쯤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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