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좋아하신다면? 여기 좋아요. 진안에 있는 덕봉정
시골에서 살면서 음식점을 갈 일이 많지 않아요. 보통은 집에서 먹는 편이에요. 그런데 1주일에 3번 간 곳이 있어요. 오늘 포스팅하는 덕봉정이라는 음식점이에요.
처음 간 것은 회식 때문이었어요. 굽이굽이 마을 안쪽 까지 들어가는 곳이었어요. 꽤 안쪽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게 앞에는 차가 제법 있었어요. 이렇게 안쪽까지 사람들이 온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음식을 먹으니까 알겠더라고요. 역시 맛있으면 멀리 있더라도 찾아오겠더라고요.
두 번째 방문은 멀리서 손님이 오셔서 대접하기 위해 갔었어요. 진안에서 평소에 가는 음식점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자주 가는 음식점이 없어서 고민했었어요. 갈비탕을 먹기에는 날이 덥고 고기만 있는 것보다는 다른 음식들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덕봉정에서 버섯전골을 먹었었어요. 다행히 버섯을 좋아한다고 하시고 맛있었다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오늘 또 갔어요. 토요일에 회식하고 월요일에 지인과 먹고 토요일인 오늘 또 먹었어요. 1주일에 3번 갔어요.
위치는 진안 부귀면이에요.
부귀 메타스퀘어 길을 지나 옆 마을로 가면 있어요. 마을 안쪽으로 쭈욱 들어오면 돼요.
문에 붙어있는 휴무일 공지예요. 매월 첫째, 셋째 화요일은 휴무일이에요.
덕봉정은 집 같아요. 2층은 정리 공간인지 올라가지는 못하였어요. 방은 3개 정도 있는 것 같아요. 회식을 방에서 했는데 노래방 음향기계가 있었어요. 단체로 와서 즐겁게 놀고 가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드디어 메뉴판이에요. 저는 3번 방문해서 3번 모두 버섯전골을 먹었어요. 흑염소를 먹을 레벨이 아직 안되어서... 요.
카운터 옆에 커피자판기도 있고 방도 있어요.
주방 안이 보여요. 저희가 간 시간은 토요일 저녁 7시였어요. 룸에 손님이 있었고 테이블에는 1 테이블 정도 있었어요.
실내 마지막 사진이에요. 이제 음식 사진이 궁금하시죠?
밑반찬이 먼저 나왔어요. 사실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문했을 때 보다 밑반찬 수가 줄었어요. 마무리쯤 가서 그런 거 같아요. 아니면 그때마다 반찬이 달라져서 그럴 수도 있고요. 사진에 보이는 음식들 중에 최애 음식은...! 마늘이에요. 적당히 아주 알맞게 맛있었어요!
덕봉정 버섯전골이 등장했어요. 푸짐해요. 여러 가지 다양한 버섯들이 보이시죠? 그런데 저는 가운데 큰 버섯 이름을 몰라요.
신선한 버섯들이 한가득이에요. 진안은 고원지 대예요. 그래서 그런지 버섯이 맛이 좋고 유명해요. 실제 버섯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주변에도 계세요.
오른쪽 위에 소스 보이시죠? 간장소스일 줄 알았는데 이곳은 초고추장을 찍어먹어요. 초고추장에 먹는 것도 좋은데 저는 간장소스도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평소에 샤부샤부 먹던 게 습관 되어서 그런 거 같아요. 초고추장과 간장. 둘 다 좋아해요.
아... 표고버섯전.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너무 맛있었어요. 표고 향과 맛이 강하잖아요. 그래서 기억도 오래 남고 맛의 여운도 남는 거 같아요.
버섯전골을 시키면 작은 사이즈의 표고버섯전이 함께 나와요. 그래서 좋아요. 추가로 하는 건 1만 원이에요.
이건 생선 껍질...일까요? 뭔지는 잘 모르지만 싹 비웠어요.
다슬기인가요..? 고동인가요..? 수저로 퍼 먹었어요. 이렇게 작은 아이들은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면... 감칠맛 나더라고요.
보글보글. 익고 있어요. 가운데 양념장이 있어요. 맑은 하얀 국물은 아니에요.
버섯전골이라고 해서... 버섯만 있으면 심심하잖아요. 뭔가 허전하고. 버섯을 휘휘 저으면 아래에 깔려있는 고기가 고개를 들어요. 사진에는 고기색이 이상하게 나왔네요. 실제는 맛난 고기예요.
평소에 버섯전골을 자주 먹지는 않았어요. 가든 같은 곳에 가서 음식을 자주 먹지도 않았고 버섯을 엄청 즐겨라 먹는 건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곳에서 먹은 버섯전골은 맛있었어요. 일단 양도 적지 않아요. 저는 많이 먹기 때문에 양 적은 곳은 뭔가 아쉬워요. 밥 양은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공깃밥을 추가로 해서 먹어요. 진안에 오시고 버섯을 좋아하신다면?! 덕봉정에서 버섯전골 드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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