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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조화/먹는 일상

진안 맛집 - '우래한우' 홍삼갈비탕 (마이산 인근 식당)

by 소풍on밍 2019.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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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좋아하시나요?

진안에서 갈비탕 먹으러 종종 가는 '우래한우'를 소개합니다. 서울에서도 갈비탕을 먹어보고 진안에서도 몇 군데 갔었는데 제가 가본 갈비탕 맛집 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위치는 진안 북부 마이산 주차장 인근에 있어요. 먹거리가 몰려있어서 찾기 어렵진 않으실 거예요.

우래한우

마이산 북부 주차장 인근이예요. 차 주차하고 마이산 걸어가다가 먹어도 좋고 마이산 구경하고 내려와서 먹어도 좋을 거 같아요. 사실 여기는 정육식당이에요. 그래서 맛있는 한우도 있지만 올 때마다 갈비탕만 먹었어요.  

우래한우 홍삼왕갈비탕

전화번호가 보이네요. 063)432-2292 예요. 참고로 저는 관계자도 아니고 아무 관계가 없어요 ^^;  방금 먹고 온 갈비탕이 맛있었고 종종 먹어서 소개하는 거예요 :)

우래한우 메뉴판

제가 먹은건 홍삼 갈비탕 12,000원이에요. 진안은 홍삼이 유명한 거 아시죠? 홍삼특구지역으로 연구도 많이 하고 특산품으로 유명해요. 그래서 홍삼을 이용한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요. 몸에 좋은 홍삼이랑 한우 갈비랑 만나니... 맛이 좋아요.

 

우래한우 홍삼갈비탕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나온 갈비탕이예요. 갈비탕 먹을 때 건더기가 별로 없으면 서운하더라고요. 뭔가 갈비탕을 시켰는데 뼈탕인가 하는 기분이 들 때. 그 배신감... 근데 이곳이 좋은 이유는 건더기가 많아요. 그리고 국물도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예전에는 뜨거운 국물이 왜 시원하다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는데... 꺄~~ 하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우래한우 많은 건더기

건더기가 가득 했어요. 파도 많이 들어있어요. 맛을 잡아주는 역할인 건지, 시원함을 내기 위한 건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고기랑 국물이랑 파랑 한입에 훅 먹었어요.

갈비탕 한 수저

이렇게 고기를 들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적당한 돈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잖아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는데 여기는 마음에 들었어요. 예전에 도시에 살 때에는 갈비탕을 8,000원 또는 10,000원 주고 사 먹었어요. 왕 갈비탕이라고 해서 먹었는데 뼈만 왕이고 살은 별로 없고 실망한 적도 많았는데 조금 더 비싼 12,000원이지만 제대로 된 음식이어서 후회 없이 먹었어요.

우래한우 밑 반찬

즐겁게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깍두기가 반 쪽이 되었네요. 밑 반찬은 간단해요. 김치, 깍두기, 고추, 단무지 절임? 고추가 좀 더 아삭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메인은 고추가 아닌 갈비탕이기에 거기에 집중했어요.

반찬은 셀프

추가 반찬은 셀프예요. 그래서 셀프바로 갔어요. 저는 셀프인곳이 오히려 편하더라고요. 갈비탕이나 설렁탕 같은 종류를 먹을 때면 김치나 깍두기를 많이 먹는데 리필할 때마다 가져 다 달라고 하는 것도 죄송하더라고요. 

셀프바에서 김치와 깍두기를 펐어요. 김치가 잘 익어서 부드럽게 찢어지고 맛있었어요. 

우래한우 김치

접시가 깨끗하지 못하네요. 김치를 부각하고 싶었어요. 평소에 저는 겉절이를 좋아해요. 어중간한 김치보다 갓 버무린 겉절이를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먹은 잘 익은 김치는 맛있었어요. 

갈비탕 깨끗

깨끗하게 비웠어요. 고기 깨끗하게 먹고 밥 다 먹었는데 국물이 많이 남았었어요. 그런데 홍삼갈비탕이기에...! 홍삼의 기운이 국물에 있다고 믿으며 '이건 꼭 다 먹어야 돼'라는 생각으로 국물을 끝까지 먹었어요. 차마 남은 파는 어떻게 하지 못했네요...

우래한우 엄청 많은 싸인들

'우래한우'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나 봐요. 위풍당당 한우 사진 양 옆으로 많은 싸인들이 있었어요. 사진 찍기 민망해서 후딱 찍고 나와서 누구 싸인인지 제대로 못 봤어요. 

한 켠에서는 홍삼과 관련된 가공식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진안은 홍삼이 유명하고 좋기 때문에 구매하셔도 좋을 거예요. 

정말 후다닥 찍은 정육코너

제가 찾은 시간이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어서 정육코너에는 많은 고기가 있지는 않았어요. 시골은 저녁 8시면... 엄청 늦은 시간이에요. 음식점 대부분이 닫는 시간인데 이곳은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우래한우

저는 갈비탕에 당면이 꼭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매번 들어간 갈비탕만 먹었기 때문이예요. 근데 생각해보면 그 당면이 맛있던 적은 딱히 없던 거 같아요. 불거나 흐물흐물하고 국물 맛이 채 배어있지 않은 당면을 먹으며 그냥 만족했던 거 같아요. 이곳 갈비탕에는 당면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 '응? 당면이 없네'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어요. 다 먹고도 몰랐어요. 그동안 내가 먹어온 갈비탕과 달랐구나 하는 생각을요. 

우래한우 전경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어요. 당면이 없었음을요. 그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고기가 부드러웠고 양도 많았고 국물도 좋았기 때문이예요. 맛있는 한우를 먹고자 하거나 홍삼 갈비탕이 먹고 싶을 때 찾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너무 맛있게만 써서 홍보 같지만.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예요. 마이산 인근 음식점 중에 여기가 좋았어요. 진안에 찾으신, 갈비탕을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 드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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