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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조화/사는 일상

목공초보의 라왕합판 스툴 만들기

by 소풍on밍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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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에 사용하고 남은 라왕합판 자투리가 제법 있었어요. 라왕합판이나 각재, 투바이 등은 구매할 때 화물로 배송이 되기 때문에 조금씩 구매하기가 어려워요. 트럭이 있으면 필요한 수량만큼 싣고 올텐데 없으니 한 번 주문할 때 여유분까지 생각해서 구매를 해야해요. 저는 목공초보라서 치수를 재도 재단하는 것도 실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여유있게 주문했답니다.

그렇게 남은 자투리들로 라왕합판 스툴을 만들었어요. 

준비물들

스툴(Stool)은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서양식의 작은 의자'를 말해요. 좁은 공간에 가볍게 앉을 용도로 제작하게 되었어요. 

사용한 재료와 공구 : 라왕합판 17.5T , 원형톱 , 샌딩기, 드릴, 오일스테인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전문가가 아닌 목공초보예요. 목공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조차 부끄럽답니다. 그래서 테이블쏘나 플런지쏘(?)와 같은 대형장비는 없어요. 물론 원형톱이나 샌딩기가 없으신분들도 많이 계실거예요. 목공톱이나 사포로 작업할 수 있지만... 저 역시도 전동장비가 없을 때에는 안 만들게 되더라구요. 실제로 우드슬랩 자투리를 사포로 몇 시간을 밀다가 힘들어서 샌딩기를 사용했는데 금새 매끈하게 되고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답니다. 

야외환경

더욱이 저는 야외에서 작업할 환경이 되서 편했어요. 아파트나 일반 실내에서 집진기 장비가 없으면 먼지 때문에 하시기 어려우실거예요. 사진 속 합판 위에 쌓여있는 가루가 보이실거예요. 스툴은 높이 45cm로 제작하고 작은 사이즈 1개는 가로,세로 40cm로 했어요. 작게 여러개 만들고 싶었는데 막상 합판이 그렇게는 또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것 1개와 좀 더 긴 스툴 1개, 발판1개 해서 총 3개를 만들었어요.

조립

조립할 때는 정말 중요했던 것이 있어요. 목재에 바로 피스를 박아버리면 갈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그래서 목공비트로 미리 구멍을 낸 뒤 피스를 박았어요.

목공비트 먼저 그다음 피스

저 역시도 목공용비트만 따로 없어서 이전에 사 두었던 이중기리(접시비트)를 사용했어요. 목다보 작업을 하고자 구매했었는데 막상 여의치 않아서 많이 사용하지는 못했어요. 다리와 중간지지대를 고정할 때는 휘청거리지 않도록 강하게 지지하기 위해 피스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윗 면은 고정하는 위치는 목다보로 작업을했어요. 그렇게 햇는데도 제법 튼튼하더라구요. 목공용본드를 바르고 목다보를 맞게 자르고 끼우는 형태예요.

다리와 중간지지대

이건 조금 긴 벤치 겸 스툴이예요. 가로 길이가 대략 90cm정도예요. 역시나 자투리였기에...1M를 생각했는데 최대로 긴 자투리가 90cm정도였어요.  

조립완성

조립이 완성되었어요. 자세히 보시면 세로 길이가 다리부분보다 살짝 긴걸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역시나 자투리를 사용했던 거라서 딱 맞춰서 잘라도 되지만 조금은 넓어도 될 것 같아서 거친 부분만 샌딩작업을 하고 그대로 사용했어요. 

스테인바르기

조립이 완성된 후 그대로 두어도 이쁘지만...라왕합판이기에 더 색을 내고 싶어서, 그리고 목재의 내구성을 위해 오일스테인을 발라주었어요. 참고로 실내 벽면 합판 마감을 했을 때에는 본덱스 수성스테인 마호가니 색을 사용했어요. 스툴도 수성스테인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부족하게 남아서 본덱스 오일스테인 티크 색상을 사용했어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겸사겸사 구매해놓은 재료들이 있어서 작업하기 수월했어요.

바닥에 각목 놓고 그 위에 스툴을 올려두고 오일스테인을 발랐어요. 안그러면 다리 밑 부분을 바르기가 쉽지 않거든요. 라왕합판의 멋드러진 문양이 보이실까요? 저 고급스러운듯한 자연스러움이 마음에 들어서 내부 마감과 카운터, 스툴 등 전부 라왕합판으로 제작하고자 다짐했었어요.

삼총사

제작한 라왕합판 스툴 삼총사예요. 모아놓으니 제법 근사했어요. 같은 색상의 오일스테인을 사용했는데 드러나는 색상이 다른걸 아실 수 있으실거예요. 배송된 라왕합판 색상이 조금씩 달랐어요. 노랑색상 라왕합판이 있고 붉은색상 라왕합판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붉은색상 라왕합판을 선호하는데 스툴은 노랑색상도 제법 괜찮았어요.

매장에 비치

이렇게 완성된 라왕합판 스툴을 비치했어요. 내부벽면이 붉은 마호가니 색상이라서 노랑색상 스툴이 적절하게 어울리는 것 같았어요. 참고로 입간판도 직접 제작한 거예요. 라왕합판 자투리에 티크 색상 오일스테인을 사용했어요. '스툴을 직접 만들어볼까?'생각하셨던 분들과 셀프인테리어에 관심있으신 분들 모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조화로운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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