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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조화/사는 일상

셀프인테리어 목상작업 그리고 라왕합판 마감 작업기

by 소풍on밍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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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에 '도전'했어요. '도전'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아요. 작은 매장을 임대해서 큰 집기류를 구매하보니 인테리어에 들일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았어요. 독학으로 아무리 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전기는 업자에게 맡겼지만 목공, 수도배수 설비 등은 셀프로 진행했어요. 먼저 목공작업 중 '목상'작업을 소개하고자 해요. 

가리고자 하는 벽면

목상작업을 할 벽면이예요. '목상을친다'라고도 하는 것 같아요. 보시는 것처럼 문도 있고 나무로 막아놓은 듯한 부분도 있어요. 저 상태에 인테리를 해도 돼지만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벽면 마감이 있었어요. 바로 '라왕합판'인테리어예요. 종종 라왕합판으로 인테리어된 곳을 가보았는데 자연스러운 무늬도 좋았고 고급스러운 느낌도 나더라구요. 

라왕합판

먼저 목상작업을 하기 위해서 각재(소송) 3600*28*28 와 투바이각재(소송) 3600*28*60 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마감으로 할 라왕합판 4.8T(말레이시아)과 카운터 제작에 사용할 라왕합판17.5T(인도네시아)까지 구매했답니다. 자재를 고르는 것도 처음이고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유튜브, 블로그 등을 보고 독학으로 준비했어요. 독학으로 이론을 공부했다고 해도 도구가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도구도 구매했답니다.

웍스 원형톱

구매한건 '웍스 충전 원형톱 WU533.9' 예요. 한손으로 들기도 편하고 날도 4.5인치로 크지 않아서 휴대성도 좋았어요. 물론 많은 투바이를 한번에 자르기에는 무리가 있고 얇은 합판을 자를 때 들뜨는(?)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더라구요. 작업미숙일수도 있는데 저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랍니다. 나름 힘도 좋고 배터리가 금방다는 것도 아니어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어요.

타카

그리고 사용한 합판 고정으로 사용한 1850A타카예요. 이건 구매한 건 아니고 빌려서 사용했어요. 타카는 해본적이 없어 처음이라서 긴장했는데 막상해보니까 조금만! 조심하면 되더라구요. 물론 조심은 꼭 해야돼요! 옹이부분에 잘못 심을 발사하면... 엉뚱한 곳으로 휘어져나오더라구요!

시작

목상작업을 시작합니다. 먼저 기준이 될 아래부분부터 해주었어요. 참고로...레이저수평계가 없었어요... 그래서 각재로 대략 선을 잡고 작업을했어요. 바닥은 콘트리트여서 드릴로 뚫고 칼블럭을 박고 고정시켰어요. 물론 콘트리트에 박히는 대타카라는 것도 있지만 구매하기는 아쉽고 빌릴 곳이 없어서 드릴로 작업을 했어요. 

중간 상은 바닥에서 높이를 동일하게 재서 했어요. 높이는 1m20cm로 했어요. 이유는 합판의 높이가 2m40cm이기 때문에 각재에 고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가로세로

세로로 길게 하는 각재는 40cm간격으로 촘촘하게 했어요. 이유는 합판의 가로길이가 1m20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각재에 딱 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합판은 실제로는 가로세로가 살짝씩 길어서 저렇게 작업하면 돼더라구요.

중간중간에 자투리로 튼튼하게.

중간중간 자투리를 사용해서 고정을 더 해주었어요. 뜨는 공간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덧대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확실히 벽에 박고 또 덧대니까 튼튼하더라구요. 힘들게 작업했는데 흔들거리면...난감하잖아요.

합판비교

각재로 틀을 모두 짜준후에는 합판을 고정해주었어요. 고정하기에 앞서! 정말 중요한 합판 선정시간이예요. 합판마다 무늬가 정말 다 다양하더라구요. 그리고 색상도 미묘하게 달라요. 붉은끼가 도는 것도 있고 노랑끼가 살짝 도는 것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선별에 했어요. 그나마 괜찮은 것들을 입구쪽으로 하고 거칠고 다른 느낌의 합판은 끝쪽으로 배치했어요. 

배치 후 실리콘 후 타카

배치를 마친다음에는 각재에 실리콘을 군데군데 발라두었어요. 이유는 접착력강화겠죠? 저렇게 하면 더욱 고정이 잘 되나봐요. 타카 작업하기 전에 실리콘을 바르고 합판을 대서 고정시켰어요. 

타카

힘껏 올라 타카를 작업했어요. 콤프레샤에 연결해서 고정하고자 하는 곳에 대고 발사하면 되는...어렵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다만 앞서 적은 것처럼 옹이있는 부분은 조심하셔야돼요. 

길이조정

아래부분은 합판을 원장그래도 사용해서 편리했는데 윗부분은 치수를 재서 작업했어요. 원형톱을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윗부분 다시 타카

재단 후 고정하는 모습이예요. 자세히 보시면 무늬가 다르고 색상도 차이가 있는게 느껴지실거예요. 그리고 더욱 자세히 보시면! 치수를 정확히 못재서 살짝 벌어진 것도 보이실거예요.. 비전문가의 한계지만.. 만족스럽게 마쳤답니다^^

문은 사용하지 않기에 이곳도 막았어요. 세로로 댄 각재 옆에 세로를 또 댄 것은 치수가 정확치 않았는지 합판이 딱 맞지 않아서예요.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저렇게 고정해서 튼튼하게 마무리 했어요. 

아래부분만 완성

아래부분만 완성한 모습이예요. 다른 반듯해보이네요. 색상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은 스테인을 바르면 깔끔하게 마무리 돼요. 

목상작업 완성

목상작업을 마쳤어요. 처음 모습이었던 문이있던 것 보다는 훨씬 마음에 들었답니다. 스테인을 바르면 얼마나 이뻐질 지 기대 잔뜩했어요. 

스테인작업

쨘! 스테인을 바른 완성된 모습이예요. 마호가니 색상을 선택했고 스테인은 역시! 본덱스제품을 사용했어요. 단가가 높지만 다들 만족도가 높다길래 선택했어요. 셀프인테리어의 장점같아요. 선택적으로 금액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요. 저는 약간 붉은끼가 도는 마호가니 색상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 것 역시 색상 결정하는데 정말 많이 알아보고 참고해서 구매했어요. 

한쪽 벽면 완성

이렇게 한쪽 벽면이 완성되었어요. 퇴근 후 조금씩 작업을 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그래도 처음 작업한 것 치고는...그리고 있는 공구를 최대한 활용해서 만족도 높게 마친것 같아요. 셀프인테리어, 목상작업 주저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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