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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속 조화

여행사진으로 현재를 돌아보기

by 소풍on밍 2019.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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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일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생각이 많아져요. 열심히 일 한거 같은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순간, 웃으며 둥글게 지내고 싶은 관계가 쉽지 않을 때. 머리도 살살 아파오는거 같아요.

치앙다오 스님

이런 날에는 여행 때 사진을 봐요. ‘그 땐 그랬지’ 라는 생각보다는 여행에서 만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순간을 떠올리곤 해요. 물론 국내에서 만난, 또는 주변 사람 중에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일상에서 느끼는 생각과 여행에서 느끼는 생각은 다른거 같아요. 일상에서는 여유가 부족해서 제대로 돌아보지를 못해요. 

프랑스 파리의 어느 공원에서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이 있던 곳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함이라고 해요. 그 속에 있을 때는 보지 못한 것을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듯 사진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있어요. 지금의 순간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어서예요.

프랑스 개선문 앞에서 멀리 보이는 에펠탑

항상 웃으며 지내는 날이 계속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여행 때도 마찬가지예요. 웃으며 지내는 순간, 의도치 않게 슬픈 순간, 뜻밖의 기회를 얻는 순간. 즉 생각 한 대로 되지 않는게 여행이고 인생인거 같아요. 우연히 걷다가 빛나는 에펠탑을 봤어요. 저녁 8시에 짧게 빛난다고 해요. 

프랑스파리 꽃집

익숙한 듯 다른 풍경을 보고 새로움을 느끼는 것도 여행의 묘미 같아요. 지금 겪은 일, 어려운 생각들도 익숙한 듯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또 새롭게 다가온다고 봐요. 이상하게 바쁘고 정신이 없던 하루예요. 왜 그렇지? 잘 못한게 있나? 왜들 그럴까? 등등 깊어지는 정답없는 생각들만해서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것 같아요. 다르게 생각해보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모든 생각의 결론은 ‘그냥 열심히 하자’로 끝나는 것 같지만요.

치앙마이 찡짜이 마켓 바리스타

열심히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면 웃을 날이 더 많아지겠죠? 각자가 각자의 사정에 맞게 삶을 살아내고 있을거예요. 이 공간에 글을 쓰면서 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예요. 치앙마이 마켓에서 만난 유명한 바리스타분은 밝으세요. 그리고 자신이 하시는 작업에 집중하세요. 

치앙마이 택시

조금만 움직여도 더웠어요. 하지만 야외에서, 불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해요. 그 분들은 자신의 삶에서 묵묵히 견뎌내고 계실거예요. 태국 치앙마이에서 본 택시 아저씨도 더운날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셨어요. 

프랑스 파리의 한 골목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내용은 산으로 갔지만 잠시 오늘을 떨어져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 것들이 많아요. 그 순간은, 그것에 집중하다보면 그게 전부 인양 힘들지만 지나면 별일 아닌. 

하루도 고생한 많은 분들이 여행 사진을 보시면 현재를 잠시 떠나 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을 돌아보고 툭툭 털어버리고 또 하루를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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